공개매각 나선 대유플러스…DH글로벌과 조건부 투자계획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입력 : 2024.04.09 15:11:42
입력 : 2024.04.09 15:11:42
현대·기아차 1차 벤더 회사
다양한 기술·아이템 보유
다양한 기술·아이템 보유

대유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대유플러스가 공개매각 매물로 나왔다. 최근 DH글로벌과 조건부 투자계획을 맺었으나,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전 더 나은 조건으로 매수하려는 원매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절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플러스는 공개경쟁입찰을 위한 티저레터를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발송했다. 레터에는 이달 1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내달 10일까지 공개경쟁입찰을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매각주간사는 삼일pwc가 맡았다.
대유플러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장사다.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9월 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같은 해 11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회사는 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로, 현재 봉고3 LPG 차량의 LPG BOMBE(탱크)를 납품하고 있다. 또 액화수소탱크, 면상발열체 등 향후 자동차 및 산업 전반에 걸쳐 매출 발생가능한 다양한 기술력과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에 공공 와이파이(wifi) 제품을 납품하는 정보통신 사업을 비롯해 탄소온열매트 사업과 태양광 사업 등도 영위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53억원, 영업적자는 328억원으로, 매도자 측은 기업의 가치를 약 450억여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공개매각에서 보다 나은 조건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대유플러스는 조건부 투자계획을 체결한 DH글로벌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한편 DH글로벌은 앞서 대유에이피를 인수하는 등 대유위니아그룹 구조조정 과정을 발판 삼아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자동차 부품 산업에 처음 진출했다. 2022년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엘텍(현 DH오토웨어)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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