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국의 온라인 음식 배송업체인 도어대시(DASH)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주문건수를 기록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도어대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으로 18억2000만달러(약 2조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직전 분기와 대비해서도 33% 성장했다. 또 월가 추정치인 1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도어대시의 지난해 4분기 음식 주문량은 4억6700만개로 27% 증가하며 역대 최고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월평균 사용자 수도 3200만명으로 1년 전(2500만명) 보다 늘었다. 시장 총주문가치는 144억5000만달러(약 18조6900억원)로 회사의 가이던스 범위인 139억~142억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 성장에 도어대시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5.4% 상승했다.

다만 도어대시는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6억4200만달러(약 83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65달러로 월가 추정치(-0.67달러)를 밑돌았다.

도어대시는 손실의 이유로 지난해 말 유럽 음식 배송업체인 ‘월트’ 인수 및 감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어대시는 자사의 올해 시장 총주문가치가 600~6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