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조7천억원…메신저피싱 급증

이지헌

입력 : 2023.02.21 06:13:11 I 수정 : 2023.02.21 09:50:39


보이스피싱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최근 5년새 보이스피싱으로 입은 피해 금액이 1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2만7천126건, 피해 금액은 총 1조6천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9천998억원(60.1%)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기관 사칭이 3천799억원(22.8%), 메신저피싱(지인사칭)이 2천849억원(17.1%)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인사칭 메신저피싱의 경우 피해액이 2020년까지만 해도 373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2년에는 927억원(64%)으로 늘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의 89%(2만5천534건)를 메신저피싱이 차지했다.

메신저피싱에 활용된 메신저의 종류를 살펴보면 2만3천602건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었다.

이는 메신저 종류가 신고된 피해 건수 총 2만4천808건 중 9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강 의원은 "지난 3년간 메신저를 통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고 작년에는 국민 보이스피싱 피해 10건 중 9건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였다"며 "금융 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단위: 건, 억원)
구 분20182019202020212022합계
대출
빙자
피해건수55,040
(78%)
56,216
(78%)
14,686
(57%)
3,710
(12%)
1,775
(6%)
131,427
(57.9%)
피해액3,095
(70%)
4,506
(67%)
1,566
(67%)
521
(31%)
310
(21%)
9,998
(60.1%)
기관
사칭
피해건수5,604
(8%)
7,966
(11%)
2,252
(9%)
912
(3%)
1,310
(5%)
18,044
(7.9%)
피해액1,130
(25%)
1,872
(28%)
414
(17%)
170
(10%)
213
(15%)
3,799
(22.8%)
지인사칭
(메신저
피싱)
피해건수9,607
(14%)
8,306
(11%)
8,921
(34%)
25,287
(85%)
25,534
(89%)
77,655
(34.2%)
피해액216
(5%)
342
(5%)
373
(16%)
991
(59%)
927
(64%)
2,849
(17.1%)

합계
피해건수70,25172,48825,85929,90928,619227,126
피해액4,4416,7202,3531,6821,45016,645
피해자수48,76550,37218,26513,21312,806143,421


[그래픽]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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