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확대’ 삼성중공업 신용등급도 상향…10년 만에 BBB급 탈피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6.18 13:18:59
[본 기사는 06월 17일(16:2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이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상향됐다.

1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삼성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단기 등급도 기존 A3+에서 A2-로 상향됐다.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난 데다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부터 수주량을 빠르게 늘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3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2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향후 몇 년간의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2021년 수주한 저마진 선박들이 올해 3분기까지 대부분 인도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이후에는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중공업의 목표가를 기존보다 20% 올려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최선의 가정 시 영업이익률이 16.7%를 달성할 수 있고 군함 수출 이슈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경쟁사 대비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동성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다. 삼성중공업의 단기차입금은 2022년 말 1조4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2조1227억원으로 급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이후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았고 사모채와 기업어음(CP)으로 외부 차입을 이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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