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의 전당' 건립 탄력…설계비 9억 원 국비 지원

내년 제주지역 국비 1조8천433억 원, 올해보다 10.3% 증가
고성식

입력 : 2022.12.26 09:13:59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해녀문화 보존·전승을 위한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제주해녀축제 퍼레이드
[연합뉴스 자료 사진]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인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비 9억 원(국비)이 2023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해녀의 전당은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 부지에 건축 연면적 6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연도는 2026년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241억 원, 지방비 241억 원 등 총 482억 원이다.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은 국가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존하고 안정적으로 전승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그런데 정부 긴축재정 기조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국회에서 실시설계비가 반영돼 최종 확정됐다.

지난 23일 국회가 의결한 내년도 정부 예산 중 제주 관련은 총 1조8천433억 원이다.

이는 올해 1조6천709억 원에 비해 10.3%(1천724억 원)가 증가한 것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된 제주 관련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 설치 62억 원, 공공 공연예술연습장 조성 20억 원, 노후 상수도 정비 5억 원, 서부공공하수처리장 증설 15억 원 등이다.

또 동부공공하수처리장 증설 12억 원,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300억 원, 어촌활력 기반 구축 10억 원, 그린수소 글로벌 경제포럼 개최비 2억5천만 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하지만 제주지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계비, 교래정수장 현대화 사업, 중앙버스차로제 추가 구축, 4·3추모제 국가 문화제 승격, 스마트 원격검침 구축,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성 등의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kos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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