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4조원어치 쏟아질라”…‘마곡’이 뭐길래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05.29 09:59:20 I 수정 : 2024.05.29 20:00:35
입력 : 2024.05.29 09:59:20 I 수정 : 2024.05.29 20:00:35

마운트곡스는 수년전부터 매번 잊을만하면 수면위로 올라와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를 만드는 뉴스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더 실존적인 공포를 줬다. 14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실제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85만개 가량의 비트코인이 담기면서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것을 감안하면 마운트곡스 이슈로 시장에 매도될 수 있는 14만개의 비트코인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마운트곡스 이슈가 전해지면서 장중 3% 가량 하락해 6만7000달러까지 밀렸지만 다시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 또한 1.27% 하락한 3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업비트를 기준으론 전날보다 1.51% 하락한 9460만원에 전날 거래를 마감했고, 이더리움은 1.21% 하락한 532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마운트곡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는 28일(현지시간) “오늘 마운트곡스발 이체는 채권자 채무 상환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월렛 간 이체”라고 밝혔다.
마운트곡스 또한 “현재까지 마운트곡스 보유 가상자산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국내 1위 코인거래소인 업비트가 지난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걸 감안하면 마운트곡스의 설립 시기는 매우 빠르다.
마운트곡스는 선도적인 지위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코인거래소로 단숨에 성장했다. 한 때 전 세계 모든 비트코인 거래 중 70% 이상을 처리할 정도였다.
그러나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거액의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파산했다. 85만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이 거래소에 계좌가 있었던 고객들은 자금을 잃었다.

이후 마운트곡스는 약 4분의 1인 20만 비트코인을 회수할 수 있었다. 해킹사건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 비트코인 가격은 (파산당시 1BTC 당 400달러) 100배 이상 올랐다.
현재 투자자들에게 투자 자금을 돌려주기 위한 상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앞서 정리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오는 10월 31일까지 투자자와 채권자들이 일부 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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