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가차…‘중국판 테슬라’ 비야디, 하이브리드 신차 발표에 주가 급등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5.29 17:03:16
입력 : 2024.05.29 17:03:16
29일 中선전증시서 8%상승
‘1대에 2000만원’ 신차 발표
5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차이나전기차ETF 소폭 상승
‘1대에 2000만원’ 신차 발표
5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차이나전기차ETF 소폭 상승

미·중 전기차 갈등이 확산된 가운데 ‘중국판 테슬라’ 비야디가 또 다시 저가차 출시를 발표한 결과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전기차업채 비야디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 주가가 전날 대비 8.35% 올라 1주당 224.70 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회사가 5세대 DM-i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품 발표회를 연 자리에서 연비 34킬로미터(km)에 가격은 2000만원대인 저가형 하이브리드 신차 발표한 영향이다.
비야디가 이날 공개한 하이브리드 신차 ‘친(秦)L DM-i’와 ‘하이바오(海豹)06 DM-i’ 는 두 5세대 DM-i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가격대는 모두 9만9800위안~13만9800위안(약 1875만~2630만원)선이다.
DM-i 시스템은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4세대 DM-i 시스템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발판삼아 사업을 키워왔다.
한편 이날 한국 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차이나SOLACTIVE 는 전날 대비 1.13% 오른 결과 7620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ETF 는 중국 당국이 자국 증시 부양에 나선 2월 초 이후 빠르게 반등했지만 이달 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상징적인 견제 의미를 담아 고율관세 100% 를 부과한 것을 전후해 매도세가 확대됐다. 그 결과 지난 달 30일 이후 최근 한 달간 시세는 약 6% 떨어졌다.
비야디는 이달 14일 미국 이웃국가인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인 ‘샤크’ 출시 행사를 열었다.
해외에서 신차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시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를 발표한 날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관세 리스크가 있는 미국과 유럽 대신 멕시코와 중남미,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내비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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