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4대 전략사업 육성…산단 500만평 조성"
"방사청 이전·우주클러스터 지정 성과…내년 현안 해결에 국궁진력""트램 사업비 확보 중요…마스크 해제 지방·중앙정부 협의 의미 커"
양영석
입력 : 2022.12.27 07:00:08
입력 : 2022.12.27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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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27일 "내년엔 도시철도 2호선, 유성복합터미널, 산업단지 조성 등 올해 선정한 100대 과제 실현을 위해 국궁진력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방산, 나노반도체, 우주산업, 바이오헬스 분야를 대전의 4대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용지 500만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제안으로 정부의 마스크 해제 논의가 빨라졌다는 평가에 대해선 "지방정부가 자율성을 갖고 중앙정부와 정책 결정을 협의하는 건 의미가 있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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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후 6개월 성과를 꼽자면.
▲ 6개월 남짓한 시간에 일류 경제도시 도약 청사진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조기 추진해 대전이 국내 방위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대전의 강점인 연구·인재 개발 분야가 포함됐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하고,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도 큰 성과다.
--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 민선 8기 체제가 본격화되는 새해엔 올해 선정한 100대 과제를 실현하는 데 국궁진력(鞠躬盡力·몸을 낮춰 온 힘을 다한다는 뜻)하겠다.
방위산업, 나노반도체, 우주산업,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를 대전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단지 500만평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
시민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 방위사업청 이전 의미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 국내 방산기업의 24%인 230여개 기업이 대전에 모여 있다.
방사청 자체 예산만 16조7천억원에 이른다.
방사청이 대전으로 이전하면 대전이 가진 국방과학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 방위산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새해 상반기에 방사청 지휘부와 주요부서 임직원 200여명이 우선 내려오고, 2026년 신청사가 완공되면 임직원 1천600여명의 이전이 마무리된다.
인구 증가·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보문산 개발은 어떻게 추진되나.
▲ 보문산 권역 중구 목달동과 무수동에 2027년까지 1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춘 휴양림을 조성한다.
호동공원 일대 44만평은 제2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문산 관광단지 계획을 더한 마스터 플랜을 새해 초 발표할 계획이다.
보문산 일대를 케이블카와 전망대, 워터파크, 가족형 콘도가 결합한 체류형 휴양단지로 만들어가겠다.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확보가 중요해졌는데.
▲ 트램 정책 결정을 마무리했으니, 이제 총사업비를 변경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올 한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총사업비가 1조원 가량 급증했지만, 인구·경제 규모가 비슷한 광주 지하철 사업비도 1조원 급증한 전례가 있다.
형평성 차원은 물론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사업비 증액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대전시 제안으로 정부의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가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변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준 걸 고맙게 생각한다.
정부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우리가 나섰겠지만, 정부가 움직였기 때문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가 자율성을 갖고 중앙정부와 정책을 협의하는 건 의미가 있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누가 먼저 주도했느냐 보다, 중앙과 지방이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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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예산에 지역화폐 사업비가 반영됐다.
온통대전은 어떻게 되나.
▲ 정부 예산이 지원되더라도 온통대전 발행을 최소화하겠다.
가능하다면 지원되는 국비만큼만 발행하고, 국비 규모의 지방비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면 최소화하겠다.
상시 발행하지 않고 명절·연말연시 등 특정 시기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만 발행하거나 취약계층과 일반 시민 할인율에 차등을 둘 계획이다.
도시의 사회경제 기반을 다지는 사업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지역화폐를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기보다 시급한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는.
▲ 충청권 4개 시도가 상생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 참가자 비자 면제와 참가비 지원 등 지방·중앙 정부가 협의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회 개최를 통한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2조7천억원으로 예상된다.2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전 세계 청년들에게 대전을 알리는 축제로 준비하겠다.
young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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