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6.27 10:26:02
입력 : 2024.06.27 10:26:02
美ETF 환노출 투자, 韓채권 편입 주효
2060 빈티지 수익률 24.65% 전체 1위
2060 빈티지 수익률 24.65% 전체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 시리즈에 돈이 몰리고 있다.
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6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1020억원으로 연초 이후 약 72% 증가했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2035, 2040, 2045, 2055, 2060 등 총 5개 빈티지에서 각각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C-Re 클래스)의 1년 수익률은 24.65%로 국내 TDF 퇴직연금 온라인클래스 가운데 전체 1위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6개월 수익률은 13.12~16.30%, 1년 수익률은 17.39~24.95%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성과는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채권 ETF를 편입해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운용해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또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패시브 전략에 따라 보수와 위험, 회전율을 낮춰 안정적으로 장기수익률을 극대화한 콘셉트가 적중했다”며 “연금 투자는 30년 이상 봐야 하는 초장기 투자인 만큼 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펀드는 2080년을 목표 은퇴 시점으로 하는 국내 최초 초장기 TDF 상품이다.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해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했다.
대부분의 국내 TDF 상품이 위험자산을 80% 미만으로 설정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매우 높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