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젼웍스, 코스닥 도전… “글로벌 이차전지 검사 선도기업 도약”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7.04 15:20:05
이차전지 全공정 검사 알고리즘 개발
내달 12일 스팩 합병 후 9월 상장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비젼웍스]


“머신 비전 기술 혁신과 검사시스템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전극, 조립, 팩에 이르는 이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 대한 검사시스템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양불을 판정하는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아이비젼웍스는 지난해 매출 232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길 대표는 “최근 4개년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44.5%에 달한다”며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4.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비젼웍스에 따르면 회사의 올 1분기 말 매출액은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확보한 수주잔고는 202억원으로 이 가운데 북미향이 170억원에 달한다.

아이비젼웍스는 북미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가 개발한 3D 비파괴 검사시스템은 X선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적용한 고속 검사시스템이다.

길 대표는 “양산 셀 제조시스템과 연동이 수월할 뿐 아니라 이차전지 외에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적용될 수 있어 사업영역 다각화에 유리하다”며 “회사는 2021년 베트남과 스웨덴, 2022년 미국에 외관 검사시스템을 납품한 이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간 합병비율은 1대 0.54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386만1203주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70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1261억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일 열린다. 합병기일은 내달 14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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