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미 빠지자 … 치솟던 금값 주춤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7.18 17:52:18 I 수정 : 2025.07.18 19:31:39
中정부 매수 제동걸자 박스권
銀·비트코인 급부상도 한몫




글로벌 증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개인 매수세까지 줄어들자 금값은 지난 5월부터 계속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반면 비트코인이나 은과 같은 다른 자산 가격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온스당 3345.3달러로 지난달 13일 고점에 비해 3% 떨어진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개인들은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63t에 달하는 금을 매입했는데 이는 중국 인민은행 매입량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들 자금이 금으로만 유입되자 중국 정부가 5월부터 시중은행들을 통한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와 신용대출을 통한 금 매입을 단속하기 시작했다"며 금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배경을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부상한 것도 금에 대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를 약화시켰다. 여기에 은이나 백금과 같은 귀금속까지 부상하면서 금 가격을 누르고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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