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효자 노릇 톡톡”…투자의견 ‘매수’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7.18 08:18:51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발표하는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DS투자증권은 18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견실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DS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122억원(흑자전환, OPM 10.2%)을 달성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US 엑스코프리 매출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3%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1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SK바이오팜은 홍콩의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NTSR-1 target FL-091’의 글로벌 연구, 개발, 생산, 상업화 권리를 인수했다. 선불금은 약 117억원이며 총 계약금은 약 7921억원으로 제품 판매 순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이후 신사업 전략 3가지로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방사성의약품(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라이선스 인(기술력 확보)은 RPT에 해당한다.

‘FL-091’은 위장관 내 신경펩티드 호르몬 뉴로텐신의 효능을 조절하는 수용체 계열 중 하나인 ‘NTSR1’을 타겟한다. NTSR1의 과발현은 대장암, 두경부암을 포함한 여러 암종의 진행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핵의학 분자 영상협회 학술지인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177Lu를 표지해 FL-091와 3BP-227를 비교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177Lu-FL-091는 정상 기관에서는 빠른 제거가 이뤄졌으며 높고 지속적인 종양흡수가 확인됐다. 177Lu-3BP-227에 비해 각 마우스모델에서 우수한 항종양활성을 보였다. 이러한 타겟 효능을 바탕으로 225Ac를 표지해 내년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연내 두 번째 파이프라인 도입이 기대되는데 기존 보유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도입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전신발작 Phase 3 결과 도출 시 오프라벨(허가 외 의약품) 처방확대로 미국 엑스코프리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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