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아시아 증권사 중 첫 선정





NH투자증권이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테크펀드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될 펀드 규모는 2800억원(약 2억달러) 수준으로 NH투자증권의 탄소금융부가 투자 기업을 발굴하는 등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싱가포르 현지법인 NH ARP(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가 펀드 설립과 운용을 맡는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 비즈니스 확대, 탄소감축 사업 확장, 탄소배출권 중개거래 시스템 개발 등 정부가 장려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GCF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9차 GCF 이사회에서 '기후 테크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국제기구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인 KDB산업은행이 총감독을 맡을 예정이며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도 공동 참여한다. GCF는 사업 승인과 함께 약 1400억원(1억달러)을 결성할 펀드에 출자·증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펀드 자금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저탄소교통 △지속가능농업 △수처리 △폐기물처리 등 녹색분야의 글로벌 기후기술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1차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국내 증권사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당사가 GCF 기후기술 이전사업을 승인받게 됐다"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글로벌 기후금융 시장에 진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강두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