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산은 믿을만하지”...전세계가 손 내민 이 기업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입력 : 2023.02.24 19:01:50
입력 : 2023.02.24 19:01: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실적
매출 6조5천억원으로 역대최고
각국 군비 경쟁 본격화로 수혜
방산 부문서 특히 호실적 거둬
매출 6조5천억원으로 역대최고
각국 군비 경쟁 본격화로 수혜
방산 부문서 특히 호실적 거둬
![](https://wimg.mk.co.kr/news/cms/202302/24/news-p.v1.20230224.5ae2462199ed43f4bfeae3530835bc25_P1.jpg)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으로 전세계적인 군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한화그룹의 방산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6조5396억원, 영업이익 3753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5.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로만 한정하면 매출은 2조5179억원, 영업이익은 1766억원이다. ㅇ영업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5.5%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4일 3.6% 상승한 9만2200원에 거랠르 마쳤다. 올 들어서만 25% 상승했다. 최근 1년간으로 기간을 늘려도 88% 주가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방산 수주 호실적 덕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중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 30%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 폴란드에 K9 자주포 1차계약 물량 중에서 초도 물량을 수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주했던 차륜형 대공포와 화생방 정찰차 등도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호조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 사업은 민수 항공운항이 증가하면서 엔진 유지보수와 신규 부품 공급은 늘었다. 하지만 군수 엔진 분야에서는 실적이 소폭 감소하면서 매출액 1조368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는 방산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노력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데 이어 오는 4월에는 한화 방산 부문을 추가로 인수·합병할 예정이다. 반면 방산 사업 연관성이 작은 민수 계열사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는 각각 한화임팩트와 한화에 매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1조원을 낼 예정”이라며 “우주·항공사업 투자를 꾸준히 하면서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육해공’을 아울러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꿈구며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2조원을 출자해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49.3% 인수한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사업부 재편에 따라 실적 변동이 불가피하지만 방산업체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에는 폴란드 현지 방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3국 공동 진출 등 방산분야 현지거점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까지 폴란드 현지 방산 업체인 WB와 사격 통제시스템, 옐츠와는 운반용 트럭, HSW와는 체계 조립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6일에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루마니아, 핀란드 등과 K9 자주포 수출 협상도 진행중이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예산을 늘리며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산 무기체계로 기존 노후 장갑차 위주의 구식 무기체계를 교체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독일 등에 한국산 전차를 수출해 추가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최근 미국, 독일 등이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우방국에도 재수출을 허용하자 그 공백을 한국산 전차가 메울 수 잇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를 앞세워 미국 육군의 선택적유인차량(OMFV) 사업, 호주 육군의 보병전투장갑차(IFV) 교체 사업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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