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잠잠하던 DB 올 들어 84% 급등
강봉진 기자(bong@mk.co.kr)
입력 : 2023.02.26 17:21:33 I 수정 : 2023.02.26 19:07:34
입력 : 2023.02.26 17:21:33 I 수정 : 2023.02.26 19:07:34
김준기 창업회장 지분 확대에
외국인·기관도 집중매수 나서
DB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DB(사명 DB Inc.)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DB그룹의 김준기 창업회장 지분 확대와 배당 증가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는 지난 24일 1479원에 마감하며 이달 들어 61.3%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84.2% 상승했다. DB그룹 내 주요 계열사 DB하이텍(24.4%), DB손해보험(13.2%), DB금융투자(3.1%) 등에 비해서도 지주사의 상승폭이 크다.
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들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07만여 주, 683만여 주를 순매수했다. 연초 증시 상승세의 주체인 외국인과 함께 기관투자자도 올해 들어 매수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DB 주가가 상승세인 이유로 김준기 창업회장의 보유 지분 확대를 꼽고 있다.
DB는 DB그룹의 3가지 사업군(보험·금융·제조서비스) 중 제조 서비스 부문(DB하이텍·DB메탈 등)의 지배주주다. 다만 보험·금융 부문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손해보험에 대한 지분은 없다. DB의 지분율은 김남호 DB그룹 회장(16.8%), 김준기 창업회장(15.9%), 김주원 DB그룹 부회장(9.9%) 순이다. 김남호 회장과 김주원 부회장은 김준기 창업회장의 자녀다.
DB의 오너가 지분율은 지난해 말 DB그룹 공익법인 DB김준기문화재단이 보유한 DB 지분 전량(864만여 주)을 김준기 창업회장에게 매각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김 창업회장의 지분은 기존 11.6%에서 15.9%로 늘었다.
DB손해보험은 지주사인 DB 지분은 없지만 김남호 회장(9%), 김준기 창업회장(5.9%), 김주원 부회장(3.2%)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23.2% 수준이다.
또한 올 들어 DB 주가가 급등한 데에는 자회사 DB하이텍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가 배당 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한 직후인 이달 중순부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봉진 기자]
외국인·기관도 집중매수 나서
DB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DB(사명 DB Inc.)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DB그룹의 김준기 창업회장 지분 확대와 배당 증가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는 지난 24일 1479원에 마감하며 이달 들어 61.3%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84.2% 상승했다. DB그룹 내 주요 계열사 DB하이텍(24.4%), DB손해보험(13.2%), DB금융투자(3.1%) 등에 비해서도 지주사의 상승폭이 크다.
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들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07만여 주, 683만여 주를 순매수했다. 연초 증시 상승세의 주체인 외국인과 함께 기관투자자도 올해 들어 매수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DB 주가가 상승세인 이유로 김준기 창업회장의 보유 지분 확대를 꼽고 있다.
DB는 DB그룹의 3가지 사업군(보험·금융·제조서비스) 중 제조 서비스 부문(DB하이텍·DB메탈 등)의 지배주주다. 다만 보험·금융 부문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손해보험에 대한 지분은 없다. DB의 지분율은 김남호 DB그룹 회장(16.8%), 김준기 창업회장(15.9%), 김주원 DB그룹 부회장(9.9%) 순이다. 김남호 회장과 김주원 부회장은 김준기 창업회장의 자녀다.
DB의 오너가 지분율은 지난해 말 DB그룹 공익법인 DB김준기문화재단이 보유한 DB 지분 전량(864만여 주)을 김준기 창업회장에게 매각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김 창업회장의 지분은 기존 11.6%에서 15.9%로 늘었다.
DB손해보험은 지주사인 DB 지분은 없지만 김남호 회장(9%), 김준기 창업회장(5.9%), 김주원 부회장(3.2%)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23.2% 수준이다.
또한 올 들어 DB 주가가 급등한 데에는 자회사 DB하이텍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가 배당 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한 직후인 이달 중순부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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