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해 적자규모 줄일 것…내년 흑자 기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2.27 08:49:48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은 27일 한국전력에 대해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1분기 이후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한 19조500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19조7000억원, 영업손실 10조3000억원의 시장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력판매단가가 21.7%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증가하면서 적자가 더 커졌다고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1분기 전기요금이 kWh당 13.1원 인상된 데 따라 4분기보다 영업적자가 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원전 이용률의 반등과 원·달러 환율 하락도 적자 축소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성공하긴 했으나 에너지 가격이 예상하지 못한 이슈로 재차 상승할 경우 힘들게 확대시켜놓은 사채발행한도 이슈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라며 “물가상승 추세를 고려해 올해 안에 한 두차례 추가 전기요금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이와 관련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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