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에 서한 보낸 SM…“하이브, 좋은 곡 뉴진스 소속사 먼저 줄 것”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3.01 13:10:09
입력 : 2023.03.01 13:10:09
![](https://wimg.mk.co.kr/news/cms/202303/01/news-p.v1.20230301.c2a2458b7e014266b2832fdac5c8d148_P1.jpg)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 측이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안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SM이 아닌) 하이브에 줄 것을 하이브 이사회에 요청하는 내용이 골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은 최근 소액주주들에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주님께’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 봉투 겉면에는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를 위한 독립적 이사회”라며 “주당 1200원 배당”이라는 약속이 적혀있다. ‘(SM) 이사회 추천에’ 동그라미, ‘전 대주주 이수만 제안’에 엑스(X)표를 해놓은 점도 눈길을 모았다.
SM은 서한을 통해 “이번 사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역사에서 다시 없을 중요한 일”이라며 “주주님들의 이번 결정에 따라 당사의 미래는 아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주총회는 지난 십 수년간 이어져 온 SM의 거버넌스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풀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로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SM은 별도의 질의응답(Q&A) 문서도 첨부했다.
이를 통해 SM은 “좋은 연습생도, 좋은 곡도, 좋은 안무가와 공연 기획도 모두 하이브가 SM에 가지는 지분율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가진 빅히트(방탄소년단 소속사), 어도어(뉴진스 소속사), 쏘스뮤직(르세라핌 소속사), 플레디스(세븐틴 소속사) 같은 산하 레이블에 먼저 배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카카오가 9만원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에는 찬성하고 하이브의 12만원 공개매수에는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SM은 “카카오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은 당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것”이라며 “발행 규모가 총 9%에 불과해 경영권이 없을뿐더러 당사와 사업 영역이 거의 겹치지 않아 당사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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