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영국 고비 넘었다
입력 : 2023.03.02 09:11:24
제목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영국 고비 넘었다
14개국 중 11개국 마무리…미국·EU·일본 등 필수신고국 3개국 승인 남아[톱데일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한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양사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조건인 주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은 이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국의 결단만 남겨 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1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쟁당국(CM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 11월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히고, 자진 시정안 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후 1월26일 시정조치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3월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지만, 이보다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가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진행 중인 미국, EU, 일본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경우 약 2년여간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난 1월16일 본 심사를 시작했고, 2월20일부터 2단계 심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은 경쟁당국에서 시간을 좀 더 두고 검토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양사의 통합이 미칠 독과점(시장 경쟁성 제한) 우려 등에 대해 조금 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신고서를 접수하고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통합을 위해 2021년 1월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 다.
한편 양사 산하의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을 포함한 통합항공사 출범은 약 2년4개월 전에 시작됐다. 지난 2020년 11월 지분인수 계약이 체결됐다. 양사 통합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9%를 확보하는 구조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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