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첫 분배금 주당 130원 지급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9.04 09:39:58
입력 : 2024.09.04 09:39:58
연 환산 14.8% 분배금…주당 130원
국내 콜옵션 매도로 얻는 현금프리미엄 ‘비과세’
국내 콜옵션 매도로 얻는 현금프리미엄 ‘비과세’

한화자산운용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첫 분배금은 주당 130원으로 분배율은 1.23%(지난 28일 종가 기준), 연 단위 환산 시 14.8%에 달한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해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ETF의 분배금 재원은 크게 구성종목의 ‘배당 수익’과 주간 콜옵션 매도를 통한 ‘현금 프리미엄’으로 구성했다. 먼저 ‘배당 수익’은 ETF가 기초자산으로 투자한 각 기업에서 배당을 통해 지급하는 돈으로 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콜옵션 매도를 통해 얻은 ‘현금 프리미엄’으로 인한 분배금은 비과세다. 국외와 달리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ETF 대비 높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에 지급하는 분배금 130원 중 8원만 과세 대상 분배금이다. 투자자가 일반 증권 계좌로 투자할 경우 122원은 비과세 처리되고 8원에 대한 배당수익만 과세 처리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콜옵션이란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콜옵션의 매수자는 살 권리를 갖는 대신 매도자에게 계약금(프리미엄)을 지불한다. 반대로 콜옵션 매도자는 매수자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면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를 지는 대가로 프리미엄을 얻는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과도한 의무를 질 가능성이 낮은 만기일이 짧은(가까운) 주간 옵션을 주 2회 매도해 매월 총 8번의 프리미엄 수익을 수취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8월 13일 신규 상장 후 수익률은 3.11%로 동기간 코스피200(0.5%)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정책, 배당 성향 증가 등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며 국내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해외 커버드콜 상품이 주로 빅테크, 나스닥 지수 등 변동성이 큰 주식에 투자해 연 15%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반면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유사한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위클리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대비 세후 수익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美中 "무역협상 진전"…12일 공동성명 발표예정에 관세인하 주목(종합)
-
2
“12만7477% 올랐다”...애플도 엔비디아도 명함 못 내미는 ‘괴물’ 종목
-
3
“한국 부채비율, 이 상태로 가다간”...IMF가 내놓은 수치 봤더니
-
4
"오픈AI 회사구조 개편에 MS와 파트너십 재조정 협상 중"
-
5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9일) 주요공시]
-
6
툭하면 터지는 금융사고…올해 5대 은행만 857억원 넘어
-
7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부터 우리가 개입" 첫 입장
-
8
잠재성장 1%대 '뉴노멀' 시대…충격 한 번에도 '역성장' 우려
-
9
OECD도 한국 잠재성장률 '2% 하회' 전망…10년새 1%p '뚝'
-
10
'산단 내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 반대' 세종주민 집단 민원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