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홍콩계 투자사 AXE매니지먼트와 맞손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입력 : 2023.03.02 14:41:21
전략적 파트너쉽 맺고 韓 부동산 시장 공략


국내 대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홍콩계 대체투자사 엑스(Axe) 매니지먼트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 부동산 분야 투자에 나선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일 엑스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엑스 매니지먼트 파트너스는 홍콩 굴지의 기업인 뉴월드그룹 3세 에이드리언 청 부회장과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의 투자전문가 샘 라우, 게리쿽 등이 공동 설립한 팬아시아 멀티에셋 대체투자회사다. 이와 관련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8일 모기업인 플로우 캐피탈과 협약서를 교환했다.

파트너십의 첫 단계로 IMM인베스트먼트의 ACM(Alternative Capital Markets) 사업본부와 엑스 매니지먼트 파트너스가 협업해 국내 부동산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엑스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측은 부동산 투자·개발 분양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풍부한 자금을 지원하고,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시장에서의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엑스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와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투자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사가 함께 성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엑스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인 에이드리언 청은 “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 시장이 지닌 잠재력과 가치를 높게 평가해 한국을 대표하는 투자사중 하나인 IMM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뉴월드그룹은 청 부회장의 할아버지인 청위퉁이 1970년에 세운 회사다. 홍콩 마카오 미국 호주 등지에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과 호텔, 인프라 사업 등을 해온 홍콩 3위 기업이다. 연매출이 10조원을 웃돌고 자산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성급 로즈우드 호텔과 그랜드하얏트홍콩, 뉴월드 백화점 등 50개 안팎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에이드리언 청 부회장은 하버드대에서 동양학을 전공한 뒤 골드만삭스,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경험을 쌓았다. 청 부회장이 지난 2008년 설립한 신개념 복합쇼핑몰 K11뮤제아는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즐겨찾는 홍콩의 핫플레이스로 잘알려져 있다. 문화계 후원도 꾸준히 진행 하면서 지난 2012년에는 미국 포천지 선정 40세 이하 스타 기업인 4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패션과 디자인 재단의 이사회 멤버 또는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이다.

장동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에이드리언 청 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8일 양해각서를 체결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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