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지분 1% 늘렸다...효성그룹 계열사 공개매수 참여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03.02 15:26:36
입력 : 2023.03.02 15:26:36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날로 확산되는 가운데 효성그룹 계열사 ‘갤럭시아에스엠’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 중인 SM지분 1% 가량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장내에서 SM지분을 대량 매수한 기타법인과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2일 “위법 확인 시 법과 제도상 할 수 있는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SM 주식 23만3813주(약 1%)를 230억5756만원에 하이브에 양도했다. 지난 2015년 90억원에 매수한 것보다 약 3배 수준이다. 이로써 하이브의 지분은 15.8%로 높아졌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은 스포츠마케팅을 기반으로 판권 사업, 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다. 과거 김연아, 손연재 등 스포츠 스타를 보유한 스포츠 에이전시로 이름을 알렸다. 회사 측은 그동안 SM 지분을 단순 보유해왔다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트에셋이 22.41%,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0.4% 등을 보유하고 있다. SM도 12.6%의 지분을 들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를 추진해 SM 주식 최대 595만1826주(약 25%)를 확보하려 했다.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에게 사들인 지분 14.8%에 더해 총 40%가량의 지분을 확보해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SM주가가 지난달 15일 처음 12만원을 돌파한 뒤 공개매수 마감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8일까지 12만원을 웃돌며 소액주주 상대로는 사실상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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