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가 악재로”…일본 증시, 선거후 첫 거래일부터 주르륵
김인오 기자(mery@mk.co.kr),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4.09.30 21:22:31
입력 : 2024.09.30 21:22:31
금소세·엔화강세·금리상승
3가지 우려 겹치며 악재로
3가지 우려 겹치며 악재로

이시바 시게루 새 총리의 취임을 앞두고 일본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30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80% 떨어진 3만7919.5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토픽스 지수는 3.37% 하락해 2645.9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 투매는 이시바 총리 취임 후 금융투자소득세 인상과 엔화 강세, 금리 상승 우려가 한꺼번에 쏟아진 결과다. 닛케이지수는 최근 25년간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첫 거래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시바 총재는 주말 동안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금융완화 지속 △필요시 재정 투입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과세 미검토 등을 언급하며 시장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려 했지만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흐름을 지지하고 부자증세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시바 총재의 경제정책을 시장에서 불안하게 바라보는 것”이라며 “지난주 총재 선거 이후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3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값은 오후 3시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 내린 141.7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원화값이 10.8원 오른 1307.8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1월3일(1304.8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등이 겹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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