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투자 매력적 … 국채·하이일드 섞어야"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10.01 17:20:50
입력 : 2024.10.01 17:20:50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포트폴리오매니저
미국대선 앞두고 변동성 커져
분산투자로 대응해야 효과적
美장기채 높은 수익 어려울듯
"경착륙과 연착륙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다면 국채와 하이일드채권에 같이 투자하는 게 좋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포트폴리오매니저가 지난달 30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으면 하이일드 채권이 뛰어난 성과를 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국채가 좋은 수익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B자산운용은 전 세계적으로 106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유 매니저는 우선 "경기가 둔화되긴 하겠지만 급락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빅컷을 두고 "경기가 나빠져 금리를 내렸다기보다 금리가 높아 연준이 할 수 있는 게 제한된 상황에서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의 인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유 매니저는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당선됐을 때 예상대로 시장에서 움직임이 나올지 어느 것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어떤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곳에 베팅하기보다는 분산투자를 해놓고 정치 결과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게 훨씬 낫다"고 조언했다.
채권 투자는 여전히 매우 매력적으로 봤다. 유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국채에 투자하는 이유는 위험자산을 분산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국채가 그런 기능을 제대로 못 했는데 오히려 최근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일드 채권은 여전히 7~8%의 수익률을 갖춰서 이 정도 금리는 투자해볼 만하고 특히 연준이 금리를 앞으로 더 내린다면 자본수익도 얻을 수 있어 채권 투자에 좋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미국 장기채에 대해선 "수익률 곡선이 비교적 평탄해 만족스러운 수익이 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매니저는 "채권 투자는 장기 관점에서 보는 게 좋다"며 "AB 미국 인컴 증권 투자신탁과 같은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미국대선 앞두고 변동성 커져
분산투자로 대응해야 효과적
美장기채 높은 수익 어려울듯
"경착륙과 연착륙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다면 국채와 하이일드채권에 같이 투자하는 게 좋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포트폴리오매니저가 지난달 30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으면 하이일드 채권이 뛰어난 성과를 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국채가 좋은 수익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B자산운용은 전 세계적으로 106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유 매니저는 우선 "경기가 둔화되긴 하겠지만 급락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빅컷을 두고 "경기가 나빠져 금리를 내렸다기보다 금리가 높아 연준이 할 수 있는 게 제한된 상황에서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의 인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유 매니저는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당선됐을 때 예상대로 시장에서 움직임이 나올지 어느 것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어떤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곳에 베팅하기보다는 분산투자를 해놓고 정치 결과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게 훨씬 낫다"고 조언했다.
채권 투자는 여전히 매우 매력적으로 봤다. 유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국채에 투자하는 이유는 위험자산을 분산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국채가 그런 기능을 제대로 못 했는데 오히려 최근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일드 채권은 여전히 7~8%의 수익률을 갖춰서 이 정도 금리는 투자해볼 만하고 특히 연준이 금리를 앞으로 더 내린다면 자본수익도 얻을 수 있어 채권 투자에 좋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미국 장기채에 대해선 "수익률 곡선이 비교적 평탄해 만족스러운 수익이 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매니저는 "채권 투자는 장기 관점에서 보는 게 좋다"며 "AB 미국 인컴 증권 투자신탁과 같은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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