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도 '디카페인'…"건강질환자, 권장량 확인 필수"
김보람
입력 : 2023.03.03 17:22:20
입력 : 2023.03.03 17:22:20
【앵커멘트】
최근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디카페인도 마음 놓고 마셔선 안된다고 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커피에서 카페인 함량이 90% 이상 제거되면 '디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10mg 미만이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 임산부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의 인기는 판매 수치로 드러납니다.
2017년 디카페인을 출시한 스타벅스에서는 매년 1000만잔의 디카페인 커피가 팔렸습니다.
이디야커피도 지난 1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도입했는데, 두 달도 안돼 관련 음료가 12만 잔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늦은 시간에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서,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도 사상 최대치에 달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5352톤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디카페인의 인기는 바로 헬시플레저 열풍에 따른 것입니다.
"
헬시플레저란 건강을 관리하면서도 즐거움까지 챙기는 소비 성향을 말합니다.
물론 디카페인이라도 건강을 위해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불안장애, 부정맥이 있다면 극소량의 카페인이라도 삼가야 합니다.
위장질환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오윤환 /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전반적으로 적은 정도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산도가 있긴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식도를 자극하고 위산 역류라든가, 위식도 역류 증상 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입니다.
아무리 디카페인이라도 권장량을 넘지 않도록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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