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1억 달러 규모 마약 거래 다크웹 해체 지원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08 11:46:22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미국과 대만의 사법 당국과 협조해 1억 달러 이상의 불법 마약을 유통한 ‘인코그니토 마켓’의 해체에 일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코그니토 마켓(Incognito Market)’은 수년에 걸쳐 헤로인, 코카인, 메스암페타민을 포함한 1000종 이상의 불법 약물 및 마약의 거래를 중개해온 다크웹이다.

해당 플랫폼은 거래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뱅킹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결제 프로세스에는 가상자산을 적극 활용했다.

바이낸스의 금융정보 분석팀은 ‘인코그니토 마켓’의 고도의 보안 장치와 다중 방화벽 시스템을 해제하고 내부 뱅킹 시스템의 지갑 주소를 추적해 다크웹과 연결된 가상자산들의 불법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해당 과정에서 ‘파라오(Pharaoh)’로 불리우던 대만 국적의 사이트 총괄 운영자 ‘루이 시앙 린’의 정보도 특정해내면서 수사 기관의 범죄자 검거를 지원했다.

인코그니토의 가상자산 지갑에 들어있는 약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의 범죄 수익금도 즉각 동ruf했다.

이번 작전은 지금까지 진행된 다크넷 단속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70명의 판매자, 구매자, 운영자들이 체포됐고, 현금 및 가상자산 총 2억 달러 이상, 펜타닐 144kg을 포함한 2톤에 달하는 마약, 그리고 총기 180정이 압수됐다.

닐스 앤더슨-뢰드 바이낸스 금융정보 분석팀 총괄책임자는 “가상자산은 더이상 범죄 활동의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다”면서 “모든 가상자산 거래는 디지털 흔적을 남기며, 이를 쫓는 법 집행 기관의 수사 방식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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