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밟는 기아 "美판매량 확대 기대"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3.03 18:20:25 I 수정 : 2023.03.03 19:41:23
입력 : 2023.03.03 18:20:25 I 수정 : 2023.03.03 19:41:23
올 주가 31% 올랐지만
'비중확대' 의견 줄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자 증권가에서 비중 확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6%, 31% 상승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2만21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도요타(-2.4%)와 혼다(-1.4%)의 미국 판매량은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12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9.6% 늘었다. 이는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도 6만8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7%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2월 판매량이 각각 6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 전 세계 판매량도 늘어났다. 현대차의 2월 전 세계 판매 대수는 3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기아의 2월 전 세계 판매 대수도 25만4000대로 같은 기간 14.7%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현대차, 기아의 판매 대수는 각각 5.7%, 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2월 전 세계 판매 대수 증가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재고가 확충됐기 때문이다. 일본 경쟁사들의 생산량 감소도 현대차와 기아에 호재로 작용했다. 조희승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 업체는 2월 점유율이 재고 부족과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감소한 2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주환원 구체화, 4월 인베스터 데이, 1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이어지며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3월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도매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제관 기자]
'비중확대' 의견 줄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자 증권가에서 비중 확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6%, 31% 상승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2만21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도요타(-2.4%)와 혼다(-1.4%)의 미국 판매량은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12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9.6% 늘었다. 이는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도 6만8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7%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2월 판매량이 각각 6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 전 세계 판매량도 늘어났다. 현대차의 2월 전 세계 판매 대수는 3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기아의 2월 전 세계 판매 대수도 25만4000대로 같은 기간 14.7%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현대차, 기아의 판매 대수는 각각 5.7%, 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2월 전 세계 판매 대수 증가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재고가 확충됐기 때문이다. 일본 경쟁사들의 생산량 감소도 현대차와 기아에 호재로 작용했다. 조희승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 업체는 2월 점유율이 재고 부족과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감소한 2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주환원 구체화, 4월 인베스터 데이, 1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이어지며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3월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도매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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