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후폭풍…금감원, 증권사 전수 조사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10.15 17:36:18 I 수정 : 2024.10.15 19:58:16
선물·옵션 등 거래현황 점검



금융감독원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파생상품 거래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자금 운용 과정에서 1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낸 것과 관련 파생상품인 선물·옵션 거래가 문제됐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한 데 이어 해당 증권사 외 26곳 증권사와 대형 자산운용사들에 공문을 보내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손실을 은폐한 사례가 없는지 자체 점검 결과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8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ETF LP 운용 과정 중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통해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을 냈고, 관련 내용을 누락했을 뿐 아니라 문제된 매매를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한 것이 알려지자 증권업계 현황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차원이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평사들은 "신한투증이 손실은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손실이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다만 경쟁력 약화와 평판·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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