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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미 최대 지상파 방송 그룹 싱클레어와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MEC은 기지국 주변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거리를 줄임으로써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은 현지시간 28일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지역에서 자사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과 ATSC 3.0 규격 전파를 활용해 지상파 방송을 송출했다.

이 규격 전파는 미국 UHD 방송 표준으로 영상, 음성은 물론 데이터까지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어 빠른 속도의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SKT는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지역 방송국이 전용 장비 설치 등 대규모 투자 없이도 북미 전역 수백 개 지역 방송국의 방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5G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재난 등 비상 상황의 실시간 알림이나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연에서도 차량 주행 중 안정적인 고화질 TV 방송과 지역 맞춤형 데이터 정보의 빠른 수신에 성공했다고 SKT는 전했다.

시연 현장에는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CEO, SK스퀘어[402340] 산하 미디어 테크 기업 캐스트닷에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차세대 방송 서비스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csm@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