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M캐피탈 본 실사 돌입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10.31 13:42:59
입력 : 2024.10.31 13:42:59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인수를 위한 본실사에 착수하면서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광장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M캐피탈 본실사에 돌입했다.
앞서 예비실사를 진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이달 10일 이사회에서 예비실사 결과를 보고하고 본격 인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이달 LP(투자자)와 GP(운용사)를 대상으로 각각 간담회를 열어 우선매수권 행사가를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로 조정하는 정관 변경에 대한 의사를 수렴했다.
지난 2020년 ST리더스프리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새마을금고 측은 후순위 투자자로 1500억원을 투자했다.
일정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M캐피탈을 인수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정관상 우선매수권 행사가가 PBR 1.2배여서 이를 1배로 낮추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기존 정관은 무분별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막기 위한 장치로서 PBR 1.2배라는 기준을 뒀던 것”이라며 “지금처럼 M캐피탈의 재무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높은 가격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어 정관 변경을 통해 적정 가격에 인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캐피탈은 지난 25일 약 6개월 만에 500억원 규모의 장기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며 자금시장에 복귀했다.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달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위험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기업어음(CP) 500억원 발행을 통해 유동성 지원에 나서 자금 조달의 물꼬를 터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