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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에 협력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두 사람이 이번 주에 화상회의를 하고 이렇게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11월에 투자의 틀을 설계하는 데 블랙록의 조언을 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핑크 CEO가 "단기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투자하거나 참여할 의향이 있는 모든 이들의 노력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경제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이 큰 부문에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앞서 9월에도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내년에 일부 블랙록 고위 임원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의 유럽대륙 공보담당 책임자인 마르크 부베크는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11월 발표된 MOU 발표를 참고해 달라고 더힐에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국토 전역에서 엄청난 전쟁 피해를 겪었으며, 가을부터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키이우경제대학(KSE)은 이번 전쟁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피해 규모를 1천359억 달러(172조1천억 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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