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이전상장 지에프씨생명과학, 수요예측 흥행 정조준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6.08 14:01:07 I 수정 : 2025.06.08 14:04:44
[본 기사는 06월 05일(14:2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노린다. 한국피아이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곳이다. 주식 시장 활성화 공약을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만큼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공모 주식 수는 78만4000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522만5709주)의 15%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협의 끝에 공모가 밴드를 1만2300~1만5300원으로 설정했다. 밴드 최하단 기준 공모액은 총 96만4320만원이며, 시가총액은 최소 약 640억원이 예상된다. 수요예측 일정이 끝난 후인 오는 18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화장품 연구원 출신인 강희철 대표가 2002년 설립한 기업이다. 잇츠한불 부사장을 역임한 표형배 대표가 2022년 합류한 이후 현재까지 공동 수장을 맡고 있다.

무려 130개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기술은 피부에 존재하는 무생물을 분석해 피부 상재균을 조절하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이 있다. 식물 세포 기반으로 확보한 소재를 고순도·고수율로 분리한 엑소좀 기술도 대표적이다.

작년에 매출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154억원)은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7억원)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4월 한국피아이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노리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피아이엠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을 훌쩍 넘기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밴드 최상단 가격(1만2000원)으로 주식 시장에 안착했다.

IB 업계 관계자들은 수량이나 밸류에이션,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주식 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공모주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침체됐던 공모주 투자 심리는 지난달부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만 해도 공모가 대비 상장 첫 날 평균 수익률은 15.9%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총 8곳(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 날 평균 수익률은 93.8%에 달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공약을 내세운 만큼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반등되는 모습”이라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공모주의 경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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