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룸社 씨케이솔루션 “이차전지 넘어 반도체·바이오 확장”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11.07 16:07:48
입력 : 2024.11.07 16:07:48
지난해 영업익 177억 역대 최대
코스피 입성 위해 13~14일 청약
코스피 입성 위해 13~14일 청약
“이차전지 드라이룸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바이오, 데이터센터, 방산을 아우르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안근표 씨케이솔루션 사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냉동공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라이룸 기술을 고도화했다. 드라이룸은 공기 중 수분량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습기에 노출되면 화재와 폭발 위험이 큰 리튬이온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설비다.
씨케이솔루션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안구·피부 건조와 같은 산업재해를 방지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부적으로 필요한 영역만 제습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효율을 극대화한 덕분이다. 세계적인 공조기술 기업 니치야스와 협력해 내년까지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전용 초저습 제습장치도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씨케이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2153억원으로 전년(269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개별 프로젝트 규모상 문제일 뿐 수요 전반의 후퇴는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수익성은 개선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류·자재비 상승과 고객사 투자 순연으로 지난 2022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77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전방산업인 이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종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축소할 경우 배터리 3사 원가 경쟁력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안 사장은 “이미 배터리 3사가 미국에 진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세장벽이 높아질 경우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편 씨케이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약 494억~566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13~1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앞두고 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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