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끝모를 트럼프 랠리…다우·S&P 사상 최고가 마감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4.11.09 0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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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한때 6,000 넘기기도…5,000 돌파한 지 9개월만증시 호조 계속되나…"여전히 많은 돈 채권·MMF에 있어" (서울=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기업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상승한 43,98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44,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S&P 500는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로 마무리됐다.
S&P 500는 장중 6,000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5,000선에 도달한 지 9개월 만에 6,000선을 '터치'한 것이다.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6,000 밑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32포인트(0.09%) 상승한 19,286.78에 거래를 끝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6.95포인트(0.71%) 오른 2,399.64로 끝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대대적인 세금 감면과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규제 완화가 가져올 파급 효과를 미리 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사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이날 약 2년 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테슬라다.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8.19%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에 중국 기업의 전기차에 대한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이브 분석가는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범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도 명확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분석가는 "중국에 대한 관세가 인상돼 향후 몇 년 동안 저렴한 중국기업의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범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외신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에게 같은 자리를 다시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대(對)중국 관세를 설계한 인물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규제 완화 가능성에 5.93%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7만6천달러대 후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다우지수에 이날 편입된 엔비디아는 레벨에 대한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만을 바라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시각에 다소 하방 압력을 받았다.
0.84%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거두지 않고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높인다면 엔비디아의 수익성도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는 "2025년 초 약간의 긴장감은 있을 수 있지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의 골든 차일드이며, 트럼프는 젠슨 황 CEO와 관련된 어떤 것도 손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에 편입된 글로벌 페인트 업체 셔윈 윌리엄스는 0.70% 상승했다.
애플(-0.12%)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33%), 메타플랫폼(페이스북, -0.40%) 등 빅테크 기업은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할인 소매업체인 파이브 빌로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5.67%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는 15.22%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에어비앤비는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8.66% 급락했다.
레스토랑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스트는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14.72% 급등했다.
러셀2000이 상승하는 배경에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자리 잡고 있다.
바클레이스 전략가 베누 크리슈나는 투자자들은 미국 내 성장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의 정책들이 기업 실적과 주가에 반영되기를 열망하는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규제가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 급격한 상승세로 인해 주요 지수들이 사실상 과매수 영역에 가까워져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칼베이 인베스트먼츠의 클라크 게라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신고가를 갈아치운 지수에 대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돈이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투자돼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 마감 이후 시카고 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4.9%,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5.1%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71%) 떨어진 14.94를 기록했다.
jwchoi@yna.co.kr(끝)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기업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상승한 43,98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44,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S&P 500는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로 마무리됐다.
S&P 500는 장중 6,000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5,000선에 도달한 지 9개월 만에 6,000선을 '터치'한 것이다.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6,000 밑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32포인트(0.09%) 상승한 19,286.78에 거래를 끝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6.95포인트(0.71%) 오른 2,399.64로 끝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대대적인 세금 감면과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규제 완화가 가져올 파급 효과를 미리 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사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이날 약 2년 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테슬라다.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8.19%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에 중국 기업의 전기차에 대한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이브 분석가는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범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도 명확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분석가는 "중국에 대한 관세가 인상돼 향후 몇 년 동안 저렴한 중국기업의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범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외신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에게 같은 자리를 다시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대(對)중국 관세를 설계한 인물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규제 완화 가능성에 5.93%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7만6천달러대 후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다우지수에 이날 편입된 엔비디아는 레벨에 대한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만을 바라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시각에 다소 하방 압력을 받았다.
0.84%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거두지 않고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높인다면 엔비디아의 수익성도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는 "2025년 초 약간의 긴장감은 있을 수 있지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의 골든 차일드이며, 트럼프는 젠슨 황 CEO와 관련된 어떤 것도 손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에 편입된 글로벌 페인트 업체 셔윈 윌리엄스는 0.70% 상승했다.
애플(-0.12%)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33%), 메타플랫폼(페이스북, -0.40%) 등 빅테크 기업은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할인 소매업체인 파이브 빌로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5.67%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는 15.22%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에어비앤비는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8.66% 급락했다.
레스토랑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스트는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14.72% 급등했다.
러셀2000이 상승하는 배경에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자리 잡고 있다.
바클레이스 전략가 베누 크리슈나는 투자자들은 미국 내 성장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의 정책들이 기업 실적과 주가에 반영되기를 열망하는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규제가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 급격한 상승세로 인해 주요 지수들이 사실상 과매수 영역에 가까워져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칼베이 인베스트먼츠의 클라크 게라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신고가를 갈아치운 지수에 대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돈이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투자돼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 마감 이후 시카고 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4.9%,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5.1%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71%) 떨어진 14.94를 기록했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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