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사주 매입 발표에 투심 꿈틀”…증권가가 본 주가 전망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1.28 08:07:49
입력 : 2024.11.28 08:07:49
대신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이번 자기주식 취득 결정이 주주환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식화했다. 주식 종류에 따른 매입 규모는 보통주 8731억원, 우선주 1269억원이다. 매입 기간은 이날부터 2025년 2월 27일까지 총 3개월이다. 1일 매입한도는 보통주 873억원, 우선주 128억원으로 전체 규모 대비 10%로 제한했다.
현대차가 매입한 자사주는 임직원 성과급 재원을 제외하고 전부 소각될 예정이다. 2024년부터 2027년에 걸쳐 자사주 매입분 5조원의 70% 이상인 3조5000억원이 소각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 28일 최고경영자·투자자 데이(CID·CCO Investor Day) 이후 주목할 만한 밸류업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고, 주당순이익이 높아져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CID 때 2024년 주주환원정책 상향을 제한해 시장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사실상 2024~2027년 4년간 총 5조원의 자사주 매입이 확정되며 관련 리스크가 상쇄됐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다려온 자사주 매입 발표로 현대차 주가 반등 기회를 확인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중국·멕시코 수출 우려는 지속될 것이지만 주주환원에 기반해 주가 하방은 견고하게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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