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운용 “한국 반도체 저평가···미국보다 亞 증시 주목해야”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12.03 14:24:17
입력 : 2024.12.03 14:24:17

“반도체 업종을 볼 때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은 한국 반도체 종목이 있는 건 사실이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 종목이 전세계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가운데에서도 6~12개월전엔 고대역폭메모리(HBM)업체들이 엔비디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였듯 흐름에 따라 업종내에서도 다른 밸류에이션이 나타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1929년 설립된 네덜란드 1위 자산운용사다. 지난 9월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2273억달러(약 319조원)이다.
크랩 대표는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패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사례를 볼 때 성공적 밸류업 정책이 주주에게 상당한 이익을 줬다”며 “외국인 자금도 증시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전체적인 시장 관점에선 미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유럽 및 아시아 시장과 비교해서도 비싼 편”이라면서 “현재 미국 기업들이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지만, 실적이 부진하면 고평가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안으로 중국, 인도, 아세안 시장을 꼽았다. 크랩 대표는 중국 시장은 주가가 바닥에 도달하면 경기 부양책 등 정치적 움직임이 나와 다시 반등하는 점을 강점이라고 했다.
아세안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 성과가 좋게 나타나고, 인구가 많아 내수 시장도 성장세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도 시장은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한 차례 주가 조정으로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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