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CTO "미래 직장인, 성공 외 사회적 영향도 중시할 것"

워너 보겔스 AWS CTO, 2025년 기술 예측 발표기조연설에선 의도하지 않은 복잡한 상황 방지 위한 개발 원칙 제시
최현석

입력 : 2024.12.06 06:38:50


워너 보겔스 AWS CTO
[촬영 최현석]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앞으로 기술을 활용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성공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재정의하게 될 것입니다." 워너 보겔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시간) 내놓은 '2025년 기술 예측' 보고서에서 "미래 직장인은 재정적 성공과 경력 발전뿐만 아니라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더 깊은 열망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세계 최대 클라우드 행사 'AWS 리인벤트(re:Invent) 2024' 기간 기술 예측 보고서를 내놓은 보겔스 CTO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임무 중심 업무를 수용하는 조직과 기업이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겔스 CTO는 "우리와 소비자 기술간 관계를 재정의하는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끊임없는 산만함으로부터 피난처를 찾으면서, 찰나의 자극보다 '마음 챙김'(Mindfulness), 의도성, 깊은 사고를 우선시하는 기기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과 그 이후에는 기술이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겔스 CTO는 "허위 정보가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언론인, 연구자, 참여 시민의 진실 추구에 힘을 실어주는 새로운 AI 기반 도구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 혁명은 조사 역량을 민주화하고, 사실 확인을 가속화하며, 잘못된 정보의 확산과 그 반박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WS 기조연설
[촬영 최현석]

이어 "재해 복원력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의 힘을 통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재난 관리를 하향식, 사후 대응형 모델에서 사전 예방적, 분산형, 커뮤니티 중심의 모델로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에너지 생산, 저장, 소비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원자력의 확대와 재생 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은 에너지 인프라가 제약이 아닌 혁신의 촉매제가 되는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겔스 CTO는 이날 오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대규모 분산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성을 수용하기 위한 핵심 원칙을 언급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보겔스 CTO는 의도하지 않은 복잡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 가능(controlable), 회복력(resilient), 진화성.

셀 기반 아키텍처, 복잡성의 자동화 등을 통해 단순함(simplicity)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매년 기조연설 때 다른 록밴드 티셔츠를 입는 그는 최근 정규 앨범을 7년 만에 발표한 세계적 밴드 '린킨 파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이날 연단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워너 보겔스 AWS CTO
[촬영 최현석]

harris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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