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밸류업 지수·ETF…줄줄이 '밸류다운'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4.12.09 17:58:27 I 수정 : 2024.12.09 19:50:10
계엄령 이후 상승폭 모두 반납
밸류업지수 상장 이후 최저






비상계엄 선포가 불러온 대통령 탄핵소추 정국 속에서 코리아 밸류업지수와 이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상장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고 나선 정부가 오히려 '밸류다운'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931.36에 마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992.13으로 시작한 지난 9월 30일 대비 6.13% 떨어진 수치다.

밸류업지수는 국내 증시가 저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다소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다음 날인 4일부터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급락했다.

밸류업지수를 추종하는 밸류업 ETF들도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순자산 총액이 가장 높은 TIGER 코리아밸류업은 지난달 4일 상장한 이후 7.82% 내렸다. KODEX 코리아밸류업은 7.50%, ACE 코리아밸류업은 7.55%, RISE 코리아밸류업은 7.40% 떨어졌다.

KOSEF 코리아밸류업(-7.55%), SOL 코리아밸류업 TR(-7.65%), PLUS 코리아밸류업(-7.80%), 1Q 코리아밸류업(-7.25%), HANARO 코리아밸류업(-7.10%)도 모두 하락세다.

액티브 펀드인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도 각각 8.42%, 6.67%, 8.03% 내렸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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