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정국 여파 '일파만파'…산업계, 잇단 정치파업에 '발동동'

현연수

입력 : 2024.12.12 16:38:08



【 앵커멘트 】

계엄 이후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계 노조도 퇴진 요구에 참가하면서 탄핵 정국의 여파가 산업계까지 번지는 분위기인데요.

연이은 파업 동참 소식에 국내 산업계에 긴장감이 일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여파가 산업계까지 번지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계엄 바로 다음 날부터 행동에 나섰습니다.




지난 4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총파업 투쟁 지침을 확정한 것.



이 지침에 따라 현대차 노조가 5일부터 이틀간 오전과 오후 2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한국지엠 노조도 같은 기간 2시간씩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기아 노조까지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기아 노조는 11일 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에 동참해 전국 사업장에서 이날 하루 부분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완성차 업계의 파업이 부분적으로 진행됐지만 일부 생산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집회에 나설 예정입니다.




아직 조합원들의 참가 규모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집회 참가를 위한 인원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 산업이나 경영의 공백과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학교 교수

- "기업의 경영 활동이나 사내 분위기에 불안정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고, 또 의사결정에 있어서 CEO들이나 이사회에서는 향후 정국의 방향성에 따라서 주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계는 파업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우리나라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이 더해져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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