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까지 역시나...코스피 2400선 내줬다, 코스닥은 1.83% 상승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2.30 16:43:35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가 2400선을 내준 채 한해를 마감했다. 고환율에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진이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대 상승했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8포인트(0.22%) 내린 2399.49에 거래를 마쳤다.

2397.49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중 2400선을 넘었지만, 이내 하락전환하며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77% 내린 4만2992.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1%, 1.4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정치불안에 의해 위축된 투자심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되며 회복된 모습”이라며 “장중 1480원대를 터치했던 원·달러 환율의 안정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장 마감 직전 강화된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23원, 개인은 287억원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55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89%), 의료정밀기기(1.48%), 일반서비스(1.25%) 등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통신(-2.32%), 보험(-1.87%), 부동산(-1.3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0.93%, SK하이닉스 -0.34%, 현대차 -1.40%, 기아 -0.20%, KB금융 -2.47%, HD현대중공업 -0.69%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61%, 셀트리온 3.94%, NAVER 0.61% 등은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여파로 제주항공 최대주주이자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12.12%), 제주항공(-8.65%), 애경산업(-4.76%) 등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2포인트(1.83%) 상승한 678.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신성델타테크(-1.02%), 클래시스(-1.45%)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알테오젠 2.82%, 에코프로비엠 1.76%, HLB 3.98%, 에코프로 0.88%, 리가켐바이오 5.11%, 휴젤 5.25%, 삼천당제약 1.02%, 레인보우로보틱스 15.23% 등이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종가 대비 5원 내린 1472.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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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98,800 7,700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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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 9,900 90 -0.90%
NAVER 229,000 10,500 +4.81%
제주항공 7,330 130 +1.81%
KB금융 91,000 300 -0.33%
레인보우로보틱스 371,000 31,000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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