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품은 카카오, 카카오엔터 상장 가시화”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3.14 08:12:17 I 수정 : 2023.03.14 08:30:08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의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에스엠 인수 후 엔터 사업부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은 가시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843억원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연간 매출을 1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에스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36억원, 1600억원으로 예상되며 연결 반영 시 재무적인 기여도가 매우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상장 밸류에 대한 부담도 존재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서 밸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하나증권은 에스엠 인수 후 카카오가 가장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는 웹툰과 웹소설 사업으로 추정했다.

앞서 하이브는 네이버와 손잡고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투바투 등의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프로 한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인 바 있다. BTS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는 전 세계 10개 언어로 동시 공개되며,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건을 기록하는 등 한국보다 글로벌에서 더 반향을 일으켰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과 스토리 사업의 협업은 미국, 동남아 신규 국가에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에스엠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카카오가 목표로 내세운 3년 내 해외 매출 비중 30%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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