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 '시험대'…운항 축소로 안전성 높인다
이유진
입력 : 2025.01.07 16:55:00
입력 : 2025.01.07 16:55:00
【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저비용 항공사의 무리한 운영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제주항공은 오는 3월까지 한시적으로 항공편 운항량을 감축하기로 했는데요.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항공이 이번 주 국내선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항공기 운항 감축에 나섭니다.
동계 운항스케줄 종료 시점인 3월 29일까지 항공편 운항량을 1900편, 최대 15%까지 감축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감편되는 항공편은 국내선 838편과 국제선 278편 등 총 1천116편.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운항 수와 비교해 국내선은 12.3%, 국제선은 2%, 총 5.4% 감소한 수준입니다.
나머지 약 800편 감편은 국토교통부와의 조율을 거쳐 공지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9일 이전 출발하는 전 노선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운항량 감축 이유로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 강화'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아직 감편 운항으로 인해서 저희들이 줄어들게 되는 매출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지금 고려할 사항은 아닙니다.
약속드린 대로 운항 안전성을 고려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우선 고려해서 결정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
앞서 제주항공은 항공기 참사 이후 항공기 한 대당 긴 운항 시간을 지적받았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여객기 운항시간은 총 418시간으로 국내 6개 항공사 중 가장 길었습니다.
정비 지연 건수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참사로 저비용 항공사들의 안전 관련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7.01 15:30
제주항공 | 7,110 | 50 | +0.71%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美서 쿼드 외교장관회의…관세 갈등 속 인태지역 협력 모색
-
2
[속보] 트럼프, 日 상호관세율 당초 24%에서 30~35%로 상향 가능성 시사
-
3
[속보]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생각 안 하고 있어"
-
4
트럼프감세법안 美상원 통과…찬반 동수서 부통령 찬성표로 가결(종합2보)
-
5
머스크의 xAI, 채권발행·대출 포함 100억달러 자금 조달
-
6
[뉴욕유가] 美 지표 호조 속 트럼프 "비축유 채우겠다"…WTI, 0.5%↑
-
7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연장 생각 안해…日에 30~35% 부과할수도"
-
8
[1보] 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 갈등 속 혼조 마감…다우 0.9% 상승
-
9
'NASA+' 실시간 우주 영상, 올여름부터 넷플릭스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