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흑자전환 기대 솔솔
강봉진 기자(bong@mk.co.kr)
입력 : 2023.03.14 11:23:52
입력 : 2023.03.14 11:23:52
선박 가격 상승·비용부담 감소
올해 연간 2천억 영업익 전망
올해 연간 2천억 영업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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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연내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며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25.3% 늘어난 1조8594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685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연간 매출액은 8조255억원으로 3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을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수주 목표는 조선 64억달러, 해양 31억달러로 총 95억달러다. 회사측은 고부가선박인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매출비중이 지난해 60%대에서 올해 80%대로 늘어나며 매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가 삼성중공업의 8년간 이어온 적자의 고리를 끊고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하지 못하고 재고자산으로 보유하면서 대규모 평가손실을 반영해야만 했던 드릴십 5척은 순차적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며 “급등한 가격을 반영해 건조예정원가를 큰 폭으로 조정해야만 했던 조선용 후판 또한 가격과 수급환경면에서 안정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조선가 상승 영향,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지난해 4분기 비용 선반영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최근의 철광석 가격 상승과 인력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회사 제시 실적보다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도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보다 10% 가량 높인 7600원을 제시했다. 이날 기준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7500원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 9400원에 강력매수의견을 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강력한 투자 동력을 제시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건조량 증가, 제품 구성 개선으로 흑자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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