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엔비디아 협력 소식에 그룹주들 ‘쑥’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1.10 14:51:33
입력 : 2025.01.10 14:51:33
현대차 22만원 선 탈환
우선주들도 일제히 상승
우선주들도 일제히 상승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현대차는 5.87% 오른 22만55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22만7000원까지 상승하는 등 한 달 만에 22만원 선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주가가 7.49% 상승하며 14만원 고지를 탈환한 상황이다. 기아 역시 이날 2.32%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우선주들도 일제히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우는 전 거래일 대비 2.89% 상승한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는 각각 2.94%와 2.64%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중이다.
보편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우려 등 ‘트럼프 리스크’로 탄력을 받지 못하던 주가가 파트너십 체결로 힘이 붙은 모양새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은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목한 모빌리티 분야 혁신을 위해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그간 현대차에 제기돼 왔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비해 한국 완성차의 속도가 더뎌 우려가 팽배했다”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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