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12월 고용보고서·채권 금리 우려에도 소폭 반등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1.10 17:15:03
입력 : 2025.01.10 17:15:03
비트코인 한때 9만2000달러 이탈
오후 들어 회복…알트코인 동반상승
10일 美 12월 고용보고서에 주목
오후 들어 회복…알트코인 동반상승
10일 美 12월 고용보고서에 주목
미국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2000달러를 밑돌았다. 단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반등하면서 9만4000달러 중반까지 회복했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62% 오른 9만475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 한때 비트코인은 9만1220.84달러에 거래되면서 9만2000달러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날 알트코인도 한때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0.21% 오른 3297.63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리플은 0.04% 반등한 2.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는 0.70% 상승한 191.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 비트코인이 한때 하락했던 영향에 8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선 5억688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9일(현지시간)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지면서 뉴욕 증시가 휴장했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9일 기준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은 2억6448만달러에 달했다. 전일 기록한 4억4282만달러과 비교해선 감소했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김치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지난 6일 0%대였던 김치 프리미엄은 이날 장중 약 4% 상승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이 한때 약세를 보인 이유로는 1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12월 고용보고서가 꼽힌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 영향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8%, 30년물 금리는 4.92%까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흔들릴 수 있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고용지표가) 너무 뜨거우면 채권금리가 올라갈 것이고 너무 차가우면 시장의 우려는 금리에서 경제 성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12월 민간 고용은 12만2000개로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작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11월(14만6000개)와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블룸버그 전망치 14만개보다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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