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도 채용길 열리나…기업 63% "올해 정규직 뽑을 것"
사람인 조사…채용 이유로 "현재 인력이 부족해서" 최다 답변
한지은
입력 : 2025.01.13 08:38:40
입력 : 2025.01.13 08:38:40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작년 12월 11∼23일 기업 511곳을 대상으로 2025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63.2%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23.1%는 '올해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13.7%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69.7%), 100인 미만(63.1%), 100인 이상∼300인 미만(59.1%) 순으로 채용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높았다.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75.5%는 신입과 경력을 모두 뽑는다고 답했다.
경력만 채용하는 기업은 16.4%, 신입만 뽑는 기업은 8.1%로 집계됐다.
신입사원 채용 직무는 '제조/생산'(28.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업/판매/무역'(18.1%), '서비스'(13%), 'IT개발/데이터'(11.9%), '기획/전략/사업개발'(11.5%), 'R&D'(11.1%), '인사/총무'(9.6%), '마케팅'(8.9%), '재무/회계'(8.1%) 순이었다.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이 60.4%로 과반이었다.
30.4%는 공채와 수시 모두 활용할 예정이었고, 9.2%는 공채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경력사원의 경우 '제조/생산'(23.2%, 복수응답), '영업/판매/무역'(21.9%), '기획/전략/사업개발'(13.1%), 'IT개발/데이터'(12.5%), 'R&D'(11.1%), '서비스'(10.8%), '재무/회계'(10.1%) 순으로 직무 인재를 뽑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채용하고자 하는 경력 연차는 '3년차'(42.1%, 복수응답), '5년차'(39.1%), '2년차'(22.2%), '1년차'(17.2%), '4년차'(14.5%), '10년차'(13.5%), '7년차'(10.8%) 등으로, 주니어 경력직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들은 채용 이유로 '현재 인력이 부족해서'(64.1%, 복수응답),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28.5%), '인력들의 퇴사가 예정돼 있어서'(24.5%), '사업을 확장해서'(24.1%) 등을 꼽았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기업들은 그 이유로 '인건비가 부담돼서'(36.2%, 복수응답)와 '업황이 좋지 않아서'(36.2%)를 가장 많이 들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직과 퇴직 등에 따른 인력 감소분을 충원하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과반수 기업이 정규직 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채용 수요가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TC 본더' 다변화한 SK하이닉스…한미·한화, 하반기도 각축전
-
2
'성장 방향타' 새정부 경제…20조대 추경·규제완화 '쌍끌이'
-
3
채권시장, 2차 추경 규모에 시선 집중…"3분기 변동성 확대 전망"
-
4
'코로나 빚 탕감' 규모 커지고 속도 빨라진다…배드뱅크 본격화
-
5
새정부 기대감에 주가 급등…정치 테마주 모니터링 지속
-
6
한국 성장전망 다시 높이는 해외 IB들…'추경 효과'에 주목
-
7
육아휴직도 '빈익빈 부익부'?…男육아휴직자 57% '대기업' 재직
-
8
석달 후 만기 코로나 중기·소상공인대출 47조…상환유예 2.5조
-
9
'잠재성장률 3%' 8년 전이 마지막…구조적 문제 풀어야 재도약
-
10
“상생안 합의 못하면 상한제 입법 돌입”...배달수수료 향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