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장 초반 5% ‘쑥’…해외여행 회복 기대감?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1.13 10:08:18
입력 : 2025.01.13 10:08:18
증권가 “수급 효과일 것”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장 초반 5% 넘게 오르면서 항공주 가운데서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5.06% 상승한 8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가 3900원 오르면서 한진칼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장 중 8만원 고지를 재탈환한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까지 보합권에서 머무는 가운데 한진칼만 유독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에 비해 유통 주식 수가 작은 한진칼이 수급적인 원인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한진칼은 지분 경쟁으로 유통되는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적은 수급만으로도 주가 변동 폭이 큰 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주 대부분이 크게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한진칼만 상승했기에 기관 수급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분 경쟁으로 시가총액은 커졌지만 유통 물량은 줄어들어 기관 수급이 들어오면 급격히 오르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 산업 전반을 향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는 8930만88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여행객 수를 기록했던 2019년 9090만322명의 98.2%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실상 최고치에 가까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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