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번에는 진짜 돌아온 줄 알았는데”…코스피 2500선 아래로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5.01.13 15:46:55
입력 : 2025.01.13 15:46:55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됐다.
1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6.22포인트(1.04%) 하락한 248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7.63포인트(0.30%) 내린 2508.1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250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 지수는 2488.36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말 사이 미국에서 12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64억원, 25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78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던 외인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팔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2.84%), 철강소재(-1.75%), 건설(-1.56%), 중공업(-1.4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금융(0.70%), 산업재(0.5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0.29%), 현대차(-2.65%), 기아(-0.19%), 셀트리온(-0.70%), HD현대중공업(-1.43%)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0%), KB금융(1.7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68포인트(1.35%) 내린 708.2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91포인트(0.54%) 내린 713.98으로 시작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뒤 1%가 넘게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5억원, 50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홀로 99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알테오젠(-3.39%), 에코프로비엠(-1.75%), HLB(-2.62%), 에코프로(-3.20%) 등 대부분 종목이 크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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