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올랐다”…밸류업 모범생 메리츠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1.13 16:29:30
입력 : 2025.01.13 16:29:30
주주환원과 밸류업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는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4600원(4.4%) 오른 10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0만99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찍는 한편 상장 후 가장 높은 가격에 도달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가 넘는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수많은 기업들이 밸류업에 나섰지만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100% 편입, 파격적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으로 진정한 주주환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대주주 1주와 소액주주 1주는 같다’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원칙에 따라 2022년 11월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상장사들이 사업분할을 통한 중복상장으로 덩치 키우기를 진행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덕분에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폭등을 시작해 자회사 합병 발표 당일 대비 현재까지 약 4배 넘게 올랐다.
화끈한 자사주 소각과 끊임없는 배당을 통해 장기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품절주의 모습까지 보였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기주식을 없애 발행 주식수를 줄이는 걸 뜻하며 주식수를 줄이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해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적극 활용해왔고, 현재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수익률은 6~7%에 달한다.
증권사들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들이 제시한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도 현 주가보다 높은 편이다.
△대신증권 12만원 △삼성증권 12만5000원 △미래에셋증권 13만원 △키움증권 14만원 등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PBR(주가순자산비율)에도 실적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높은 주주환원수익률을 바탕으로 주가는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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