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 발행사 테더 홀딩스, 엘살바도르로 본사 이전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1.14 11:02:58
입력 : 2025.01.14 11:02:58
아르도이노 CEO 등 경영진도 이동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테더)의 발행사인 테더 홀딩스가 본사를 엘살바도르로 옮긴다.
14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더 홀딩스는 엘살바도르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을 확보한 후 법인 소재지를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테더 홀딩스 본사 소재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등록되어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로의 본사 이전 이후 테더 홀딩스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공간에 본사를 갖게 될 것”이라며 “단 100여명의 테더 홀딩스 직원 전체가 엘살바도르로 옮기진 않고 대부분 원격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도이노 CEO는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은 엘살바도르에 주거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향후 수년에 걸쳐 엘살바도르인 1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1달러로 사실상 고정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고 송금, 결제 등에 쓰이는 가상자산이다. 테더는 미 국채, 미국 달러 등을 준비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테더 준비금 중 67.38%가 미 국채로 구성되어 있다.
친 가상자산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았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SBR)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예산을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이도록 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ONBT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6027.18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테더 홀딩스에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파생상품 부문도 엘살바도르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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