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 이익 환원 위해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입력 : 2025.01.15 09:21:06
보통주 1주당 1주 무상증자 배정 결정
주식 거래량 증가 기대


부산 대표 향토기업인 SNT모티브가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15일 SNT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신주발행을 결의하고 보통주 1주당 1주의 비율로 동일한 종류의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이번 결정으로 발행되는 주식의 수는 1191만 7136주로 무상증자 이후 전체 발행 주식 수는 2654만 272주로 증가한다. 이번 무상증자에서는 SNT모티브가 보유한 자기주식(270만 6000주)에 대해서는 신주배정에서 제외돼 자기주식 비율이 18.5%에서 10.2%로 줄어드는 소각 효과가 발생한다.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SNT모티브 전경 [SNT모티브]


1981년 설립된 SNT모티브는 정밀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제품을 비롯해 친환경 모터 등 자동차 핵심 부품, 반도체 장비 부품을 개발·생산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NT모티브는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를 하되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주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눠주는 것이다.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인식되기도 한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주주 이익 환원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부족했던 유통 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량의 증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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